. 자애로운 어머니시여, 저는 오늘 버려져 녹슨 버스 옆에서 울고 있는 소녀를 보았습니다. 서러운 눈물에 저의 가슴은 미어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우리가 가진 따뜻한 밥과 마른 잠자리를 나누어주면 안되겠습니까?
. 사랑하는 아들아, 그 소녀는 사제의 딸이니라. 창고는 곡식과 갖은 과일로 가득하고 넓고 아늑한 침실에서 잠을 자니라.
. 자애로운 어머니시여, 주님께서는 추위를 피할 옷과 끼니를 때울 음식과 비를 피할 집이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바랄 것이 없는 소녀는 왜 우는 것입니까?
. 사랑하는 아들아, 귀한 인형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니라.
. 자애로운 어머시여, 우리가 그 인형을 구해주면 안되나이까?
. 사랑하는 아들아, 우리가 가진 것으로는 소녀가 잃어버린 값비싼 인형을 구해줄 수가 없단다.
. 자애로운 어머니시여, 왜 그녀는 귀한 인형을 원하는 것입니까?
. 사랑하는 아들아, 주님의 영광을 보는 눈이 멀었기 때문이다.
. 자애로운 어머니시여, 하지만 그 소녀의 눈은 저의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맑고 깊었으며, 그 소녀의 눈물 역시 투명하고 깨끗하여 티끌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 사랑하는 아들아,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란다.
. 자애로운 어머니시여, 왜 소녀는 주님의 영광을 보는 눈이 멀었나이까?
. 사랑하는 아들아, 그것은 주님의 뜻이니라.
. 오오, 자애로운 어머니시여, 저 역시 주님의 뜻이 보이지 않습니다. 저 역시 주님의 영광을 보는 눈이 멀었나이까?
. 사랑하는 아들아, 조급히 굴지 말거라.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 전능하신 주님의 품에 안기게 될 것이니라.
니꼴라이는 자애로운 어머니와 함께 낡은 식탁에서 저녁 식사를 끝내고 가련한 영혼들을 위해 기도를 드린 후 잠자리에 들었지만 소녀의 서러운 눈물이 가슴 속에서 지워지지 않아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밤을 꼬박 새운 니꼴라이는 자애로운 어머니 몰래 집을 나와 이슬이 내린 길을 걸어 마을의 장난감 장인의 문앞에 섰다. 자애로운 어머니와 주님을 위해 조용히 기도를 끝내고는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들고 가슴팍에 십자를 긋고 붉은 심장을 꺼내 땅에 내려 놓고 미리 적어 놓은 쪽지 위에 가지런히 내려 놓았다.
. 저의 심장으로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인형을 만들어 소녀에게 전해주세요.
힘없이 무너진 니꼴라이의 미소진 입술 사이로 잦아진 숨소리가 풀숲의 귀뚜라미 소리에 묻혀 서서히 희미해져만 갔다.
. 사랑하는 아들아, 그 소녀는 사제의 딸이니라. 창고는 곡식과 갖은 과일로 가득하고 넓고 아늑한 침실에서 잠을 자니라.
. 자애로운 어머니시여, 주님께서는 추위를 피할 옷과 끼니를 때울 음식과 비를 피할 집이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바랄 것이 없는 소녀는 왜 우는 것입니까?
. 사랑하는 아들아, 귀한 인형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니라.
. 자애로운 어머시여, 우리가 그 인형을 구해주면 안되나이까?
. 사랑하는 아들아, 우리가 가진 것으로는 소녀가 잃어버린 값비싼 인형을 구해줄 수가 없단다.
. 자애로운 어머니시여, 왜 그녀는 귀한 인형을 원하는 것입니까?
. 사랑하는 아들아, 주님의 영광을 보는 눈이 멀었기 때문이다.
. 자애로운 어머니시여, 하지만 그 소녀의 눈은 저의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맑고 깊었으며, 그 소녀의 눈물 역시 투명하고 깨끗하여 티끌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 사랑하는 아들아,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란다.
. 자애로운 어머니시여, 왜 소녀는 주님의 영광을 보는 눈이 멀었나이까?
. 사랑하는 아들아, 그것은 주님의 뜻이니라.
. 오오, 자애로운 어머니시여, 저 역시 주님의 뜻이 보이지 않습니다. 저 역시 주님의 영광을 보는 눈이 멀었나이까?
. 사랑하는 아들아, 조급히 굴지 말거라.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 전능하신 주님의 품에 안기게 될 것이니라.
니꼴라이는 자애로운 어머니와 함께 낡은 식탁에서 저녁 식사를 끝내고 가련한 영혼들을 위해 기도를 드린 후 잠자리에 들었지만 소녀의 서러운 눈물이 가슴 속에서 지워지지 않아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밤을 꼬박 새운 니꼴라이는 자애로운 어머니 몰래 집을 나와 이슬이 내린 길을 걸어 마을의 장난감 장인의 문앞에 섰다. 자애로운 어머니와 주님을 위해 조용히 기도를 끝내고는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들고 가슴팍에 십자를 긋고 붉은 심장을 꺼내 땅에 내려 놓고 미리 적어 놓은 쪽지 위에 가지런히 내려 놓았다.
. 저의 심장으로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인형을 만들어 소녀에게 전해주세요.
힘없이 무너진 니꼴라이의 미소진 입술 사이로 잦아진 숨소리가 풀숲의 귀뚜라미 소리에 묻혀 서서히 희미해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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