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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ara

조윤석

by erggie 2008. 3. 16.
우연히 조윤석의 근황을 알게 되었다.
형로가 군입대할 때 루시드 폴이 군복무 후 색깔을 잃었다고
비판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많이 머쓱해졌다고나 할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던 자에게 추측성 비난이나 하다니.

용에게 반농담으로
되는 놈은 뭘 해도 되고 안 되는 놈은 뭘 해도 안되냐고 푸념했더니만
넌 뭘 했냐고 되묻는다.
하긴 뭔가 제대로 사랑하고 달려 본 적이 언제이던가.

조윤석은 고된 이중 생활에서
용케 남다른 두각을 나타내는 비결에 대해 질문을 받자
딴 짓을 안 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고개를 끄덕거리며
내가 한 딴 짓과,
포기할 수 있는지의 여부,
모든 것과 바꿀 수 있는 이상의 잔재 여부에 대해 생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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