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end1 getting older 오래된 친구를 만났다. 어리숙하고 착하기만 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였는데 어느새 부쩍 자라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사는 데 있어 필요한 요점을 꿰뚫고 있달까. 그렇다고 거만하지도 능청스럽지도 않아 뭔가 도가 느껴졌다. 뭔가를 이루기 위해 기회를 포착하고 달려들고 있었다. 아무도 믿지 못하는 인간의 군상 속에서 여러 번 속아보고 깨달은 노련미가 흘렀다. 간만의 모습에서 의외의 면을 발견하고 놀라서는 한참을 생각했다. 내가 웃고 즐기는 사이 이 친구는 이렇게나 자랐구나.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이라. 성공의 비결이렸다. 내 마음은 쉽게 살 수 있는데 왜 아무도 안 사려는 걸까? 아무 쓸모가 없기 때문이겠지. 문득 재주가 너무 많은 나머지 많은 적을 두고 궁지에 몰린 공자에게 던져진 노자의 일갈이 떠올랐다. "대개.. 2009. 5.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