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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ara

부이

by erggie 2008. 7. 3.


부이를 끼우고, 즉 다리를 사용하지 않고 1키로를 30분대로 당겼다.
가벼운 마음으로 부이 없이 당겨봤는데 이게 웬걸, 오히려 더 나가지 않는다.
워낙 하체가 약하긴 하지만 모두들 발차기가 오히려 물을 끌고 있다고 지적한다.

열악한 상황에서의 훈련에 익숙해진다고 해서 보다 나은 상황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인생 역시 그러하다.
극한 상황이든 안락한 상황이든 편식은 좋지 않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으려면 다른 다양한 환경에 열려 있어야 하고,
또 실제로 그런 환경에 스스로를 노출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같은 상황이면 먼저 좀 더 불리한 조건으로 자신을 몰고 가는 편인데, 좋지 않은 습관인 듯 하다.
더 안락하고, 부유하고, 행복한 것은 자신과 거리가 멀다는 생각은 편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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