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5일
거리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들썩이던 그날 내 일기는 홀로 마트에 갔다가 현기증에 괴로워했던 일화로 시작한다.
사람이 많은 곳에만 가면그 를 뽑았거나 그 가 뽑히도록 방관했던 사람들로 가득찬 것만 같아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난 그 이후로 신문도 티비도 보지 않았다.
시시콜콜한 드라마나 소설, 음악, 그리고 무엇보다 독단에 빠져 살았다.
그리고 2008년 5월 31일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거리를 가득 메운 나와 같은 외계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서런 울음을 웃으며
내가 혼자가 아니란 사실을 왜 외면했나 스스로를 자책했다.
정의, 행동, 평화, 자유, 그 무엇보다 사랑을 가슴 가득 품은 사람들이 세상에 남아 있었고
또 그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또 구하지 않고 가난하다 신을 모욕했던 지난날을 후회했다.
간밤에 내린 비로 촉촉히 젖은 길가로 난 창문을 열어 제치고 조용히 방을 청소했다.
영문도 모른 채 통조림을 부르짖는 피비를 한 대 쥐어박으면서 결심했다.
살아보겠다고.
부정과 비관과 자학과 침울을 벗고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다.
求하겠노라 다짐했다.
거리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들썩이던 그날 내 일기는 홀로 마트에 갔다가 현기증에 괴로워했던 일화로 시작한다.
사람이 많은 곳에만 가면
난 그 이후로 신문도 티비도 보지 않았다.
시시콜콜한 드라마나 소설, 음악, 그리고 무엇보다 독단에 빠져 살았다.
그리고 2008년 5월 31일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거리를 가득 메운 나와 같은 외계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서런 울음을 웃으며
내가 혼자가 아니란 사실을 왜 외면했나 스스로를 자책했다.
정의, 행동, 평화, 자유, 그 무엇보다 사랑을 가슴 가득 품은 사람들이 세상에 남아 있었고
또 그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또 구하지 않고 가난하다 신을 모욕했던 지난날을 후회했다.
간밤에 내린 비로 촉촉히 젖은 길가로 난 창문을 열어 제치고 조용히 방을 청소했다.
영문도 모른 채 통조림을 부르짖는 피비를 한 대 쥐어박으면서 결심했다.
살아보겠다고.
부정과 비관과 자학과 침울을 벗고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다.
求하겠노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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