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Marble1 자우림 자우림 신보가 나왔다. 잊으려 하면 철만나 장롱에서 먼지털며 나온 꽃무늬 이불같은 발칙한 얼굴을 내밀고 쇼케이스를 하는거다. 신보에 대응이 꽤나 느린 편인데 이래저래 추억이 많은 자우림의 신보는 꽤나 따땄한 상태로 구해(-_-;) 들어보았다. 그저 발랄한 목소리에 좀 식상해질려고 했는데 마지막 곡에 감정이 감겨서는 하루 종일 반복해 듣고를 있다. 작은 형과 같은 나이의 김윤아와는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 해왔다. 핸썸한 연하남과 아이를 낳고 행복한 삶을 걷고 있는 이 중년 부인의 밴드는 동세대의 무거운 감정을 잘도 추스려서는 굳은 살로 덮힌 저 심연의 수면에 자줏빛 비로 잔잔한 공명을 울려주고는 가는 눈의 웃음들을 던지누나. 잘 해내고 있어줘서 고맙다고 말해본다. 2008. 6.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