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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tra

polaris

by erggie 2008. 3. 14.
간만에 잊고 있었던 폴라리스를 꽂아들었는데
비가와 걸어간 출근길에서
가락을 타고 미끌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어허 회사 앞이로세.

그러고 생각해보니 내 안에 '현'이란 게 있다면
radiohead도 아니고 fishmans도 아니고
폴라리스에 가장 잘 공명하는 것 같단 말이지.
하긴 내일은 talking heads에 열광할테지.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해가 바뀌고 절이 바뀌면
강산도 바뀌고 서방도 바뀌는 법이다.
호들갑들이라곤.

아무래도 내게 그 '현'이란 게 있다면
몇 천년 동안 아리아인, 아라비아인, 페르시아인, 영국인들이
통치따윌 한답시고 호들갑을 떠는 동안
먼지꾸댕이 길바닥에 처자빠져 뒹굴던
저 천한 말라깽이 인도인들의 그 '현'과
공명하는 것 같단 말인데 어쩌란 말인가.

어호, 역시나 지조나 절개나 맥락이라던가
무시하는 건지 모르는 건지 정체불명스런 글 하나 더 남기고 말았는데
어호 어쩌란 말인가.
왜 사냐건 박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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